윈도우 8.1

2013. 9. 22. 02:45

5년을 넘어 6년째 사용하는 내 놋북은 구입할 당시, 윈도우 비스타가 깔려 있었지.

난 놋북을 사자마자 비스타를 지우고 XP를 깔았지. 그러다 몇 개월 안되 윈도우7이 나와서 쾌재를 불렀지. 그리고 오늘에 이르러서야 윈도우 8.1 rtm을 깔아보았다네.


스티브 발머 아저씬가, 그 분이 지금 MS CEO라는데, 1년 내로 정리하고 사임하겠다는 발표만으로 마소 주가가 올랐다는데, 그 얘기가 와닿는다.


아.. 윈도우.. 나에게서 한발짝 멀어졌구나..


하루 써봐서 모르지만, 일단 알트키+탭을 했을 때 작업 표시줄에 없던 앱도 나오는구나.혹시나 해서 윈도우키+탭 했더니 이번엔 태블릿 앱 목록만 나오는구나.. 헷갈린다 마소야. 태블릿이랑 놋북이랑 동시에 잡겠다는 생각은 좋다. 왜냐면 너네는 간판 태블릿 없으니깐. 하지만 사용자에게 직관적으로 와닿지 않는단다. 인터페이스에 대한 고민 더 필요하다..


그리고 윈도우키 눌렀을 때 전체 화면을 싹 변경하지 말아다오. 

업무 보는데 갑자기 옆사람이 딴 얘기 꺼내서 흐름 끊어지는 느낌이다..

이거 사용자들한테 엄청 욕 먹더니 고작 8.1에서 시작 버튼만 넣은거냐?


내가 아직 적응을 안 한거니? 알았어. 일주일만 더 써볼께.

마소는 오랜 나의 친구니깐. 그 정도 시간을 줄 순 있어.


하지만 일주일이 지나도 여전히 인터페이스가 혼란스러우면 정말 힘들거야.

요즘 시대에 메뉴얼 들고 사용법 배워가며 쓸 순 없잖니. 설마 그러길 바랬니.

내가 시간과 에너지를 써서 널 알고 싶어 하겠니. 그냥 다가와줘. 자연스럽게.


일단 태블릿 앱이랑 데스크탑 앱이랑 간격을 없애봐봐. 사용자한텐 그게 다르든 말든 아무 의미가 없어. 스카이드라이브가 태블릿으로 돌아가든, 데스크탑으로 돌아가든 접근만 잘 되면 되잖아. 그냥 앱이면 돼. 태블릿으로 실행할지 데스크탑으로 실행할지 고민 안하게 해다오.


정말 윈도우키를 누르기 싫어진다.. 그리고 이제 윈도우8 나온지 꽤 됐잖아. 태블릿 모드에서 여러 정보를 보여주기 원한다면 빨리 최적화를 해봐봐. 나 구글 계정 많이 쓰는데 지메일 앱조차 없어. 설마 야메로 만든걸 쓰라는건 아니겠지?


요즘은 애플도 아이클라우드를 윈도우에서 돌아가게 해논거 알지? 플랫폼 시대는 지났잖아. 태블릿 모드에 힘 주고 싶으면 그 화면에서 지메일이든 뭐든 제대로 나오게 해줘..


나 맥북 쓰고 싶은데 비싸서 못 사고 있거든?

마소야 너 밖에 없어. 제발 좀 잘 하자.


근데 말이야. 아무리 생각해도 노트북 OS에 터치 인터페이스를 도입한 것 자체가 좀 과격한것 같애.. 너무 근본적인 걸 지적했니. ㅋ 미안해.


오늘 윈도우8을 설치한 뒤의 쇼크에서 헤어나오질 못하고 있어.

다음번엔 좀 더 건설적으로 생각해보자.

Posted by 뚤뭇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