멍-
2013. 9. 25. 20:39오늘 아침 어깨에 머리를 간신히 달고 집 앞 노천 카페에서 커피 한 잔 마신다.
어제는 하루 종일 핸드폰 포장 알바, 생각보다 내가 작업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렸다. 왜 그랬을까. 찜찜하다.
침대에서 눈을 뜨자마자 확인한 이메일에는 내가 보냈던 기사 자료가 반려되었다는 연락. 써글.. 읽고 쓰는 일은 나에게 서투르다.
카페 앞 도로는 가을 햇살을 받아 따사롭다. 수요일은 학교들이 일찍 마친댄다. 초딩들이 재잘거리며 어디론가 간다.
아내가 하나님 방법으로 사는게 무슨 말인지 궁금해한다. 오늘 큐티 본문이다. 신명기. 이방신의 방법으로 하나님을 섬기지 말라는 내용이다.
어제 하루 종일 알바하면서 생각했던게 떠올랐다. 어학 공부 시급하지만 경제적인 자립은 나의 옵션이 아니라 필수라는 것.
이것은 나에게 선택항이 아니라 주어진 숙제이기 때문에 하나님의 방법으로 산다는 것 안에 포함되어 있는것 아닐까. 아니면 전혀 별개의 문제가 되버리는 걸까.
한국에서 하루 종일 회사를 위한 회사에의한 삶을 사는 것과 지금의 내 삶이.. 음.. 다른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
슬슬 글이 늘어진다.
10분의 감상은 충분하다. 불어 어학 셤도 방금 등록했겠다, 공부하러 가자! 가 아니라 알바하러 가야지. 일어나자. 인생은 가늘고 길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