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가맨의 일상

2013. 4. 29. 06:28


슈가맨이 남긴 단 두 장의 앨범은 어찌어찌해서 남아공으로 날아갔는데, 그곳에서 대박이 나버렸다. 우리나라의 '아침 이슬' 격이었던 그 노래는 인종차별, 언론 및 제도의 탄압에 맞서는 신호탄이자 추진력 그 자체였다. 하지만 정작 미국인인 슈가맨은 평생에 걸쳐 부지런한 가난과 희망적인 평범함의 연속이었다.

줄거리를 설명하자니 복잡하네. 어쨋든 이 세상에는 알려지지 않은 너무나 멋진 사람들이 많다. 슈가맨의 앨범은 남아공 인들에게 평화와 자유의 상징이 되는 놀라운 영향력을 발휘했다. 그런데 그것보다 더 교훈적인 부분은, 슈가맨의 일상이 정말 아름다웠던 것이다.

그의 딸들이 자기네 아버지를 조목조목 자랑스럽게 증언하는 내용을 보고 있자니, 저 분 참 잘 사셨다는 생각이 들지 않을 수 없었다. 역시 딸을 낳아야 한다..;;

Posted by 뚤뭇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