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뎀에서의 마지막 밤

2013. 3. 17. 08:12

민밧집에서의 마지막 밤이 찾아왔다.

하루 종일 주일학교를 격하게 끝냈다.
아이와 선생님, 교회를 한꺼번에 익혀야했다. 선생님들은 조용한듯 하면서도 에너지가 참 많으신 듯. 회식 후에 민박집으로 와서 선교사님으로부터 그림 상담도 받으시고 밤 11시가 넘어 흩어졌다. 자연스레 나온 가정의 갈등 이야기를 공유하면서 조금은 가까워진 것 같다. 우리가 살 집이, 사람들이 모여서 복음을 나누는 장이 되게 해달라고 기도했는데 집이 정해지지 않아도 그냥 우리가 있는 곳이 사람을 모이게 하시고 주 안에서 교제하게 하신다.

이제 내일이면 우리가 살 집으로 간다. 나는 그곳을 아직 실제로 본 적이 없어서 기대된다. 한편으론 우리 가정이 다시 독립적인 공간을 가지게 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Posted by 뚤뭇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