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정녕 그대의 원수란 말이오?

싼균의 참을성은 그 한계를 넘어서서 폭발할 때에야 비로소 나에게 다가온다. 정말 무서운 현실인 것이다.
왜 나는 미리 감지하지 못할까? 왜 나의 현실감각은 그리도 무딜까?
생각만 무성한 채, 현실에선 언제나 손을 더럽히지 않으려는 나의 겉멋든 자세로 인해 오늘도 싼균은 속이 썩는다.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기 전에 그녀의 방부제부터 되어야 함-
핸드폰의 글자 '부동'을 '동'으로 바꾸어본다.
Posted by 뚤뭇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