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리 부르스

2013. 6. 22. 09:54

누가 홈피 만들어 달래서 안그래도 돈 없는데 잘됐다며 이것저것 준비한다고 어제 오늘 난리 부르스를 치다 결국은 쫑났다.

그네들이 원한 건 전통적인 웹사이트였다.
디자인은 이거고 구현해야 할 웹 페이지는 몇 장이고, 이러면 개발자가 페이지당 단가를 쳐서 공장 돌려 찍어내는 식인 것 같은데, 난 사실 할 줄 모른다. 생각해보면 난 예전 방식의 웹 세대는 아니었던 듯 하다. 블로그 이전 세대의 웹 말이다. 왠지 익스플로러로 접속해야할 것 같은 웹 말이다.

더군다나 그네들이 참고한 웹이 하나 있었는데 게시판 페이지 하나 말고는 모든 페이지가 이미지로 되어있었다. 폰트와 사진이 한 jpg 안에서 함께 뒹구는 아름다운 이미지. 오 마이 갓.

결론적으론 뭐 암튼 난 그런거 할 줄 모르고 워드프레스로 구현하자니 똑같이도 못 하겠다. 아 정말 이 시대가 원하는 건 소통할 수 있는 웹사이트고 스마트폰, sns는 기본으로 탑재해야 할 개념인데,, 아, 답답하다.

한편으론 내가 준비되지 못한 부분도 있었다. 타이밍이 좀 안 맞긴 했지만 아직 샘플 웹이 없다는 것. Html이니 css니 아직 개념으로만 알고 있다. 실무 영역으로 얼른 땡겨와야겠다.

만들고 있다. 길게 생각하자. 난 나의 길을 가련다.

Posted by 뚤뭇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