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uville

2013. 5. 26. 07:58

바캉스 특집 2부 - 도빌
도빌은 파리에서 가장 가까운 해안가인 듯 하다.
역사적으로도 귀족들이 해변 휴양지를 찾아 많이 들락거린 곳이다.
그래서 마을에 들어서자마자 '여긴 관광지' 느낌이 팍 꽂힌다.

깨끗한 도로, 깨끗한 건물, 즐비한 쇼핑가!~

앞에 보이는 건물이 무려 시청!
아담하고 아름답도다.
동화에 나오는 건물 같기도 하고..
아무튼 한국에선 갈 일이 없는 시청이건만 이 건물엔 막 들어가보고 싶다.
참고로 이 나라의 시청은 한국보다 좀 더 친숙하고 열린 이미지다.
파리 시청에서는 무료 전시회나 심지어 극장도 딸려있다.
취업이나 동네 소식, 저렴한 교양 수업(불어, 직업 연수 관련) 정보들이 집합되어 있는 것은 말할 것도 없다.
시민들의 삶을 대변하는 곳이라 생각하니 그럴만 하기도 하고, 어쨋든 시민들과 친해보인다.
이런걸 보고 선진국이라 하지 않나 싶다.

아까부터 계속 비슷한 사진이 올라오는 것 같지 않은가.
건물에 세로 나무 기둥이 쫙쫙 서 있다.
이런 건축 양식이 이 동네의 특징이란다.
정말 동네에 오자마자 이런 건물들이 즐비해있어서 마을의 특징이 한 눈에 쫙~

해변 관광지에 왔으니 바다를 봐야지.
모래 사장이 쫙 깔려있다.
꽤 넓다. 아니 광활하다.

프랑스인들은 해만 뜨면 다들 스믈스믈 건물에서 기어나와 옷을 하나둘 벗으면서 광합성을 하는데, 누드해변을 기대하고 왔건만 날씨가 흐리니 해변이 썰렁하다.

그리하여 앞에 보이는 분은 나의 아내.
아내의 도드라진 앞 이빨이 매력적이라고, 아내에게 고백해보지만 절대 안 믿는다.
나의 진심이 통한걸까.

자, 우린 또 걷고 걸어서 맞은 편 마을로 갈꺼다.
다리만 건너면 트루빌이란 마을이거든.

Posted by 뚤뭇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