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에 아름다운 문화 제도가 있었으니..
바로, 무료 입장일!!~~
매달 첫째주 일요일에는 미술관을 무료로 개방한다.
기쁜 무료 입장일을 맞아 교회 끝나자마자 부리나케 로댕 미술관으로 고고씽~~





로댕하면 '생각하는 사람'을 떠올리겠지만, 내가 본 작품 중에 la main de Dieu가 가장 인상적이었다. 역시 작품엔 남녀가 나와야.. 가 아니라 인생의 희노애락이 신의 손에 달려있다는 느낌이 직감적으로 와닿았다. 그런데 말이다. 며칠 전에, 그리스인 조르바를 다시 읽었는데 거기서 이 작품을 만날 줄이야!



고개를 숙이고 조르바의 말을 되씹고 있는데 문득 눈에 갇혀 있던 머나먼 도시 생각이 떠올랐다. 그때 그 도시에서 나는 로댕의 작품 전람회를 보고 있다가 커다란 청동의 손 앞에서 걸음을 멈추었다. 〈하느님의 손〉이라는 작품이었다. 손은 반쯤 벌려 있었는데 손바닥에는 서로 무아지경에서 껴안고 몸부림치는 남녀가 있었다.



우왕, 내가 좋아하는 그리스인 조르바에서도 이 작품이 나왔었구나. 역시 내가 예술을 보는 눈이 보통이 아니란 말이야. 후훗-

Posted by 뚤뭇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