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도의 삶

2012. 11. 6. 09:30

아침마다 출근길에 듣는 사도행전 말씀이 어느덧 12장에 들어섰다. 

지금까지 초대교회의 모습은 수많은 사람들의 회심과 교회의 성장에 더불어 끊임없이 핍박이 함께 몰려왔다.

유대인들의 핍박, 교회 내부의 거짓 교훈, 사도들의 순교, 세상으로부터의 핍박

그리스도의 도를 따라 살다보면 성도의 생명을 내어줄 때도 있고, 이단에 끌려가는 사람들도 있지만, 무엇보다 애매하게 핍박을 받는 일도 더러있다.


오늘 12장에 나온 일이 그러하다.

당시 유대 사회를 통치하면 헤롯왕은 유대인들과 절친이어서 베드로를 죽이니 유대인들이 매우 좋아라 했다. 

신난 헤롯왕은 베드로까지 잡아 죽이려고 한다.

성도들은 헤롯왕의 정치 놀음으로 인해 억울하게 핍박을 받게 되는 것이다.


교회는 성장과 핍박, 그리고 때로는 휴식 기간을 통해 다음 싸움을 위한 재정비를 한다.

우리네 삶은 휴식기간이 평시의 삶이 아니라, 핍박과 성장의 고단하고 기쁜 반복 가운데 주어지는 막간인 것이다.

휴식 기간을 평상적인 삶으로 인식하면서, 핍박과 성장을 특이한 일로 받아들여서는 곤란하다.


기도는 여러 모양의 핍박으로부터의 성도의 반응이다.

힘에 대항하지 않고, 억울함을 사람의 지식으로 대항하지 않고, 기도로써 하나님께 아뢰는 그 자리를 지키라 하나님은 말씀하신다.

요 몇 주간 가졌던 불평의 삶을 걷어버리고, 교회와 공동체를 돌아보며 필요한 것은 하나님께 아뢰는 자리로 나아가야겠다.

Posted by 뚤뭇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