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 사진 일기

2012년 5월 19일 토요일 맑음










오늘은 날씨가 완전 화창합니다.

봄날답게 파릇한 잎파리도 헐크 같은 초록색을 뽐냅니다.






이런 날씨를 놓칠세라, 이여사는 부암동 나들이를 합니다.

김기사는 차는 없지만 그 외의 모든 일(가방들기, 이여사 말 동무하기, 사진찍어주기, etc)을 수행하며 따라갑니다.






환기 미술관에 도착한 저는, 미술 전시를 본 기억은 하나도 없고 청개구리 같은 초록색 담쟁이 덩굴만 기억에 남습니다.







이여사는 수심에 가득찬 얼굴로 먼 산을 바라봅니다.

부엉이 바위 위인줄로 착각하는 것 같습니다.

아무튼 요즘 이래저래 고민이 많습니다.

사실, 내일 공부를 하나도 안하고 불어 시험을 치거든요.

(공부 좀 해라 제발. 죰.)





아무튼 수심이 깊은 얼굴로 돌아옵니다.

검찰에 출두하는 부정부패 ceo처럼 보이기도 하고, 아무튼 아우라가 오묘합니다.







사물을 바라볼 땐 똥씹을 표정이지만, 그래도 사람을 볼 땐 활짝 웃을 줄 알아서 다행입니다.

(시선을 보니, 절 보는 건 아닌 것 같고, 딴 사람을 보는 듯 합니다. ㅆ...)




사진으로 본 부암동, 부암동 여기저기엔 이여사가 참 많네요.


오늘의 사진 일기(이여사 사진 도배) 끝!-

Posted by 뚤뭇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