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미술+동물원

2011. 8. 28. 23:00



올만에 대구에서 올라온 아해와 친구들과 함께 찾은 곳은 국립현대미술관




전시 주제는 현대 프랑스 미술

작품들이 꽤나 많았는데 뭔 소린지 잘 모르겠고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넓은 욕조에 물을 가둬놓고 스크류를 돌려서 물이 흐르게 만든 다음,
그 안에서 텅 빈 그릇들이 서로 부딪치면서 내는 불규칙한 소리

탱~ 팅~ 고요.. 팅~ 고요.. 

넓은 거실이 있다면 인테리어용으로도 그만이다.
무위자연, 여백의 미, 인생 뭐 별 거 있나, 이런 말들이 뇌에서 퐁퐁 솟아올라오면서
몸과 마음이 평안해진다.
 



오후에 간 곳은 옆동네 동물원
동물원은 사이드 메뉴였는데 의외로 좋았다.
동물들이 눈 앞에서 살아움직이니 실감난다.

티켓을 끊고 들어가자마자 탄성을 지른 홍학의 아름다운 자태
플라밍고와 홍학이 같은 말인 줄도 덕분에 다행히 알게 됐다...
이래서 시청각교육이 매우 중요함

 
   


기린은 코끼리 다음으로 기대했던 동물.
기린의 눈이 이렇게 아름다울 수가.
눈썹도 길고 화장도 한 듯 눈 주위가 시커멓다.
당신은 아름다워요.

 


코뿔소는 TV에서만 사는 줄 알았음.



아직 날이 더워서 다 못본게 아쉬웠고,

여기 사는 애들이 대부분 한국 이민 2세들인지, 별로 야생적이진 않았다.
내셔널지오그래픽에선 표범들이 낮잠 안 자던데.
Posted by 뚤뭇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