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림다방

2011. 8. 10. 14:52
촌놈이 대학로를 지나다가 문득 학림이라는 카페 간판을 봤다.

오!




대하소설 한강이었나 김승옥의 어떤 소설이었나..

암튼 60, 70년대 소설에서 이 다방의 이름을 몇 번이나 봐왔다.

역사적인 곳.. ㅎㅎㅎ

근데 구글링을 해봐도 사람들이 이 곳을 유명한 문인들이 왔다간 곳이라는 것까지만 알아서 어느 소설에 어떻게 나왔는지 까지는 정확히 모르겠다.

서울대 문리대 대학생들의 동숭동 학림다방..

웃기다.

60, 70년대 하면 새마을 운동이다 뭐다 해서 한창 집에 수돗물 나오고 전기 나오던 시절, 누구나 열심히 살면 잘 산다던 시절. 지금도 그때를 보낸 세대가 박정희를 그리워하던 시절.

그런데 이상하게도 그 시대 소설 속의 학림다방은 억압되어 있고 우울하고 고민많은 아해들의 아지트로 기억한다.
Posted by 뚤뭇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