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여 전, 부모님께 
책을 보내드렸다.
아빠 -> 장하준의 그들이 말하지 않는 23가지
엄마 -> 공지영의 지리산 행복학교

이번에 포항을 내려갔을 때 엄마가 그 책을 다 읽었다며 첨언하시길,
 "현아, 엄마 스타일 알지? 무위도식 하는 사람 이해할 수 없다."



 엄마도 때로는 좌회전의 필요성을 깨닫길 바라는 약간의 욕심을 사진으로 표현함


예전 같으면 내 표정이 굳었을텐데 이젠 괜찮다.(사실 조금 굳었음)
'어머니,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말고 하나님 말씀만 붙잡고 살아요.' 라고 마음 속으로 외쳤다. (이래뵈도 진심임)

엄마의 짧지 않은 사회 생활은 아들이 보기에 자랑스럽고 멋지다. 은퇴도 잘 하셨드랬다.
엄마는 보수주의다운 보수주의를 추구하신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것이 모든 인생의 방향이 될 수는 없답니다.


큰누나의 세 조카 중 2번은 능글맞기로 유명하다.

아래의 영상은, 2번이 3번 엉덩이에 치즈를 붙였던 걸 내가 먹자 좋아라 하면서 능숙한 사투리 억양으로 내뱉은 말.

 


2번, 넌 정말 쵝오야.
외삼촌은 네가 커서 MC를 했으면 하는 바램이 있는데 넌 어떻니?
아, 물론 지리산 행복학교를 졸업한 뒤에 말이야. ㅋㅋ 
Posted by 뚤뭇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