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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4.11 왕발이 삼촌

왕발이 삼촌

2010. 4. 11. 23:12
우리 집에 삼촌이 방문했다. 나는 그런 삼촌이 우리 가문에 있다는 걸 몰랐다. 엄마는 삼촌이 사진 찍히는 걸 싫어해서 나더러 잘 모를 것이라 했다.

막상 방문한 삼촌. 어라? 빅풋이라는 전설 속의 괴물이 아닌감??

그렇다, 작가는 다문화 가정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었던 것이다. 왕발이 괴물 삼촌이라 할 지라도 그들과 마음을 나눌 수 있음을 보여준다. 그렇다! 겉모습은 중요하지 않은 것이었다!

근데, 사실, 사실을 말하지면, 사실상 우리 사회도 겉모습을 그렇게 중시하진 않는다. 대신, 그 사람의 감투를 중요시한다. 감투는 곧 그 사람이 가진 총명함과 성실성과 아울러 세상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끊임없이, 뭐, 조금 느린 건 이해할 수 있다, 그래도 꾸준하게 노력하는 사람이 가지는 것이 바로 세상이 미덕으로 여기는 감투.

왕발이 삼촌은 그런 면에서 어쩌면 세상의 다문화 가정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고 하기엔 미흡한 점이 있다고 생각한다. 오히려 서울역 삼촌이 더 이야깃거리를 전해주지 않을까?

다시 이야기를 시작해보자.

우리 집에 삼촌이 방문했다. 나는 그런 삼촌이 우리 가문에 있다는 걸 몰랐다. 왜 아빠는 여태까지 이런 삼촌을 호적에서 파버리지 않고 아는 척을 해왔는지 이해할 수 없다. 그는 서울역에서 살았던 것이다!! 어휴 냄새야~~
Posted by 뚤뭇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