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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7.19 아동출판 기획은 시리즈로 수렴된다
아동출판은 성인 출판처럼 단행본 하나만 대박이 나더라도 그 회사를 먹여살리는 구조가 아니다. 시리즈를 하나로 아우르는 키워드 와 속이 꽉 찬 낱권들의 조합이 맞물리면 그 시리즈 전체의 후광은 더욱 찬란해진다.

예를 들면 명진출판의 롤모델시리즈가 있다. 반기문과 최근에 돌아가신 신부님(이름이 기억안남) 등 기존의 닳고 닳은 위인전이 아니라 현대에 본받을 만한 사람을 재해석해 놓았다. 위인전이라는 구식 단어 대신 롤모델시리즈라고 붙인 것도 새롭다. 그 안에 들어가 있는 각 인물도 새로이 알고 싶은 분들이다.

그 외에 다림출판사의 한빛문고도 좋은 예이다. 그 문고 안에는 아동출판의 대표작이라 할 수 있는 이문열의 영웅, 박완서의 자전거 탄 풍경 등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그 작품들은 교과서에 수록되기도 했기 때문에 아무런 홍보를 하지 않아도 학교가 알아서 홍보해준다. 그런 강력한 낱권들 몇몇이 섞여있는 시리즈는 함께 묻어서 잘 나가기 마련이다.

아동출판에서 시리즈가 잘 나가는 가장 큰 이유는 책을 사는 사람과 실제 읽는 사람이 다른데서 온다. 즉 엄마가 사고 아이가 보기 때문에 책 자체가 엄마의 호기심이나 흥미를 자극할게 아니라 철저히 아이에게 어떤 교육적인 효과가 있을지가 매우 중요하다. 적어도 한국에서의 아동 출판구조는 이것이 가장 큰 줄기이다.
Posted by 뚤뭇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