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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1월 11일 월,요일

2010. 1. 11. 14:26

 

음소거된 티비

세종시 수정안 발표, 친이계와 친박계의 갈등, 내일부터 다시 시작하는 강추위 등등, 영상만 지나간다.

시끄럽기만 한 학생회관 식당

사람들이 덜그럭 거리면서 밥 먹는 소리, 이런 저런 대화 하는 소리, 식당 안쪽에서 나오는 기계 돌아가는 소리

 

뉴스의 영상과 헤드라인이 자극적일수록,

학생회관 식당이 먹는 문제로 시끄러울수록,

밥맛만 더 알차다!

Posted by 뚤뭇 :

즐거운 워우~료일!

2009. 12. 28. 09:18

 

바야흐로 월요일 아침이 밝았도다!

옙! 워우~료일~

 

사실 아침에 일어난 건 아니다. 그보다 더 일찍 일어났다;;

특별새벽기도회가 시작되었기 때문이다.

 

기도도 하고, 어제 바빠서 못했던 싼균과의 ‘티격태격’도 인스턴트 브렉퍼스트로 해치우고, 똥낀 똥넛에서 어영부영하다가, 빵규네 집에서 눈 좀 붙이라는 여편네들의 유혹을 이기고, 톰가의사람들 다방에서 라떼 한잔, 뱃속을 두둑하게 채워주니 좋다.

 

지난 주말은 많은 일이 있었다. 교회에서의 성탄절 행사도 있었지만 무엇보다 여편네들과 전주에 갔다온 일을 빼놓을 수 없겠다. 매우 신통찮은 근성을 가진 나로서는 장거리 운전의 노곤함이 있었지만 어쨌든 갔다오니 참 잘 갔다왔다는 생각이 든다. 사람들과의 달콤쌉싸름한 동행은 이질적인 즐거움이 있다. 정말 그렇다.

 

어제의 컴선(컴퓨터선교회) 모임도 흥미로웠다. 홈페이지를 어떻게 구축할 것인가에 대한 이야기가 주였는데, 지하철을 타고 오면서 정ㅎ옹과 수ㅇ옹의 이야기에서 기획과 개발의 개념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되었다. 앞으로의 웹은 오픈소스와 모바일이라는 두 가지 열쇠글이 주도하게 될 것이란 이야기였다. 한 명은 (상대적으로) 전통적인 방법을 구사하는, 혹은 그것을 습득하는 데 집중하고 있는, (전형적인) 개발자의 입장이었고 또 다른 한 명은 새로운 흐름을 반영해 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을 개진했다. 나는 웹이란 것에 대해서, 기본적인 홈페이지도 만들 줄 모르는 후안무치이지만 이야기의 맥락이나 앞으로의 방향성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알아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 개발과 기획의 개념은 사실, 출판업계를 비롯해 어디서나 할 수 있는 이야기일 것이다. 어쨌든 저쨌든 그러한 이야기를 듣는 것이 마냥 좋았다. 앞으로도 컴선을 통해 귀동냥의 즐거움을 누릴 것 같다.

 

쓰고 나서 읽어보니 시간의 흐름이 오늘 아침, 지난 주말, 어제의 순으로 넘어간다. 나의 멍한 상태를 잘 드러내는 듯 하다.

 

그래도 오늘은 즐거운, 워우~료일!

Posted by 뚤뭇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