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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 장례식을 민영화하라

뚤뭇 2013. 4. 29. 06:52


얼마 전 영국 철의 여인 대처 전 수상의 죽음을 계기로 교양 영화 '대처리즘'을 봤다.
대처 아줌마는 오늘날의 영국을 있게 한 중요한 인물이다. 많은 국영 사업을 민영화해서 산업 경쟁 구도를 이끌고, 어릴 때부터 아이들 역시 입시 경쟁으로 몰아가 현재 영국에는 스트레스 받은 영국 학생들 많다고 한다. 그 동안 데모도 왜 없었겠나. 근데 시민 경찰이 시민들 많이 때려서 조용히 시켰다.

한마디로 보수적인 분이시다. 대영제국의 전통과 영광을 위해 귀족정치 하신 거다. 덕분에 부자 분들 많이 생겼다고 한다. 지금 우리 나라의 각하, 비록 어머니셨던 적이 한 번도 없었지만 국민의 어머니를 자처하고 나서신 분이 존경하는 인물이기도 하다.

영화는 그녀의 개인사도 다룬다. 어릴 적부터 성공을 강요받은 대처는 공부도 잘하지만 인간미 없는 분으로 묘사된다. 하지만 야심과 똑부러진 면 때문에 그녀를 좋아한 어떤 남자가 대시해서 결혼하지만 일 밖에 모르는 아내 때문에 외로운 퍼스트맨으로 쓸쓸하게 살아가고 만다. 자녀들 이야기는 따로 하지 않아도 알 듯..

이번에 대처의 죽음에 대한 시민들의 비평 중 하나로 재미있는게 있었는데, 민영화의 여왕이었던 그녀의 철학을 따라, 그녀의 장례식도 민영화해서 가장 싼 데로 하자는 의견이었다. ㅋㅋㅋ 내가 자꾸 웃는 건 우리 나라 생각이 나서다.

영국, 아, 조심해야겠다. 무서운 나라다. 그 나라의 대표를 누가 뽑았겠는가.

반면, 프랑스는 정말 자유롭고 살기 편한 나라다. 누구나 일도 널럴하게 하고 바캉스도 많다. 오죽하면 대통령 올랑드도 일을 너무 안 한다고 시민들이 아우성이지만, 난 안다. 시민들 역시 별로 일을 안 한다는 것을. ㅋㅋㅋ

그 나라의 대표를 누가 뽑았겠는가.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