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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근 미술관의 생경한 전시 체험
뚤뭇
2011. 8. 30. 22:29
강원도 양구군에 있는 박수근 미술관
수근님의 그림은 따뜻하고 정감있고 한국인 특유의 정감이 그득하다.
나는 그 시대를 직접 겪은 세대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동질감이 잘 느껴진다.
특히, 박수근의 미술품이 수십 점이나 전시되어 있어 그의 작품을 감상하기에 매우 좋다.
전시 상태도 파격적이다.
그림을 유리로 막아 놓지 않고 맨 몸으로 전시했기 때문에 캔버스의 질감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그리고 다른 미술관에서 볼 수 없는 가장 큰 보너스는,
전시관에서 그림을 감상한 후 마지막 코스인 아트몰에서 정말 똑같은 원화를 살 수 있다는 점이다.
액자의 모양과 재질까지도 완벽하게 동일하다.
아하, 그제야 번뜩!~
전시관 안의 수많은 그림이 대부분 복제품이었다;;
아쉽지만 난 사실 상관하지 않는다.
미국에 그 누구지 유명한 작가도 마릴린 먼로를 마구 복제해 놓고 예술이라 하지 않았던가.
미술관은 매우 볼만하다.
돈 많이 들었을 것 같다.
주위가 아직 황량하지만 공원 조성도 하고 있다니, 나중에 가면 더 좋을 것 같다.
참고로, 버스를 이용할 땐 꼭 동서울 - 양구 직행을 타기 바람.
춘천이라도 들렀다오면 플러스 한 시간임.